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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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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14:34:40, 조회 : 4,461, 추천 : 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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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혁 열사여!
5년전 님은 살아 있었습니다.
거대 기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 하청이라는 불법업체에 고용되어
현대자동차 원청에 사용되어 왔었습니다.
순진했던 님.
너무도 순수했던 당신은
원하청 사측 관리자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갖은 수모와 비아냥을 참을수 없었던 것입니다.
시골에 있는 늙은 부모님.
자식된 도리로 돈벌어 모셔야 하는데
불법 사용하는 현대차의 명령을 받아
불법 고용하는 하청업체의 부당노동행위에 의해
님은 정리해고 당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제조업은 파견업종 둘수 없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거대 현대차는
대한민국 헌법을 얼마나 깔보고 조롱하는지
양심의 가책 하나 없이 불법으로 1백개 넘은 업체를
무차별 두고서 1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부려 먹었던 것입니다.
무법천지가 따로 없었습니다.
인간차별, 노동착취가 원하청 사측에겐 달콤한 꿀 맛!
농축된 이윤추구의 또 하나의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비정규직...
부려먹기 쉬우니 좋고, 임금착취 맘대로 할수 있으니 좋고
필요해 써먹다가 필요기간 끝나면 언제든지
쓰레기 처분 하듯이 버릴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위장도급, 불법파견, 간접고용, 비정규직, 인간차별, 노동착취, 노동탄압.
류기혁은 그렇게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열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무거운 돌덩이를 모두 짊어져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도 버거웠던 류기혁 열사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본질이 나옵니다.
위장도급의 껍질을 벗기니 불법파견이 나오고 불법 노동착취의 본질이 나왔습니다.
거대 현대차 사측의 이윤추구 탐욕에 희생된 것입니다. 류기혁 열사는.
치떨리며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류 열사가 그렇게 산화해간지 5년이 되었지만
위장도급,불법파견,간접고용,비정규직,인간차별,노동탄압,노동착취.
거대 현대차 사측의 이윤추구 방식은
그 어느것 하나도 바뀐게 없습니다.
지난 7월 22일 대법원에서까지
거대 현대차는 삐뚤어진 이윤추구 그만 두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옳지 못한 노동착취,노동탄압 그만 두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양심없는 짓거리 더이상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5년전 현대차의 무분별한 탐욕에 한을 품고
생을 마감해 버린 류기혁 열사는
살아있는 우리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발, 비정규직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제발, 인간차별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제발, 노동착취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제발, 노동탄압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제발, 간접고용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제발, 불법파견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제발, 위장도급없는 공장 만들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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