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미디어연대
|
2009-09-09 15:50:46, 조회 : 2,185, 추천 : 766 |
팀원들의 소신인가? 자발적인 비굴인가? 자본의 주문인가?
<사진=현대미포조선 정규직노동자 김석진동지가 출근하는 현장사무실 입구와 주변에
김석진동지 팀동료들이 설치한 김석진동지 비방하는 현수막3개>
-노동자 아내의 분노-
정규직 노동자 아내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의 남편은 사내하청 복직연대투쟁에 나선 정규직노동자라고 했다.
4개월동안 벌인 투쟁은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복직 하는걸로 끝났다고 했다
그 후 자신의 남편은 회사(2개월) 노동조합(5년) 각각 중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회사 노무관리자들에의해 이른 새벽부터 자택감시는 물론 미행도 당했다고 했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자신의 남편이 출근하는 현장사무실 출입문 입구와 공장주변에
남편과 함께 작업을 하는 팀 동료들이 남편을 비방하는 현수막 3장을 걸어놓았다고 했다.
더 기가막히는 것은 남편은 자신을 비방하는 현수막에 둘러싸여 작업을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점심시간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했다. 남편이 식당에 가면 작업반장이 동행했다고 했다.
남편과 함께 작업하는 동료 몇명은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노동운동 그만두지 않으면 함께 근무할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작업 동료들이 보낸 편지에는 남편을 회사에서 퇴출 시켜줄것을 요구하는 문구도 들어있다고 했다.
사내하청 복직연대투쟁을 하기전 남편은 팀 동료들과 평범하게 잘지내왔다고 했다
그런데 사내하청 복직연대투쟁 후 남편은 팀원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했다.
점심도 혼자먹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없다고 했다.
팀원들과 함께해온 회식,송년회,야유회,길.흉사등 3년째 팀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날 출근 길 남편은 사내를 걸어가다 만난 타부서 모 조합원에게 말을 걸었다가 외면당했다고 했다.
다음날 아내는 녹음기를 준비하여 남편에게 주면서 왜!! 남편과 평소 출근길 대화를 많이하는 그분이 외면하는지 물어보라고 했다.
다음날 남편은 녹음기를 가슴에 달고 모 조합원에게 이유를 따졌고 모 조합원은 자신이 남편과 말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팀장으로부터 야단을 맞았다고 했다.
팀동료들의 왕따 !! 타부서 조합원들의 왕따 !! 결국 전체 조합원들로부터 왕따!!
아내는 분노한다!!
사내하청 복직 도운게 죄인가요?
정규직노동자 여러분!!
위 이야기는 현대미포조선 김석진의장과 아내 한미선씨 관련 이야기입니다.
머지않아 정규직노동자 여러분들의 자식들도 대다수 사내하청으로 살아갈겁니다.
내자식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럴 수 는 없습니다.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것 같아 한소리 합니다.
종업원,근로자가 아닌 노동자로 살아가십시오
-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노동자 올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