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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조 운동가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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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견에 한매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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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1:52:17, 조회 : 1,547, 추천 : 532 |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다.
나는 노조운동가다.
노동운동은 사회 변혁에 중점 두지만
노조운동은 실익에 중점을 둔다.
지난 7월 22일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이 났다.
나는 사실 불법파견에 별로 관심이 없다.
대법원은 왜 그런 판결을 내려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대기업에서는 혼재 작업과 라인 작업 한다고 하더라도
하청근로자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제조업에도 파견업종 두자고 주장한다.
나는 우리 조합원의 권리가 우선이다.
조합원은 좀더 쉽고, 편하고, 깨끗한 공정에서 일해야 한다.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작업공정엔
파견 하청직 두어야 한다.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정 내린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일부승소판결에 불과 하지만서도
내 입장에선 그것마저 매우 귀찮다.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같은 밥그릇 내 놓으라면
상당히 거북 스럽다.
그것이 우리 정규직 다수의 현장 정서다.
사실은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동참 하기 싫다.
지금 비정규직 노조가 진행 중인 불법파견 투쟁도 맘에 안든다. 막고싶은 심정이다.
그냥 정규직의 70% 정도 처우개선만 해주면 안되나?
왜 부담스럽게 정규직화 투쟁하고 *랄이야?
정규직,비정규직 신분차이 있어야지.
그마져 없어지면 정규직 조헙원 무슨 재미로 살아?
고민되고 부담스러워 솔직히.
불법파견?
나는 일부승소판결이라 생각해.
나는 2년 이상과 이하로 가를 거야.
나이로도 가를 거야.
또 해고자,사직자는 제외 시킬거야.
지금 공장안에 8,000여명 해고,사직자 2,000여명 해서 1만여 명이 되지만
동그란 빵 가르듯 슥슥 갈라 놓으면
최종적으로 몇 명 남지 않겠지? ㅋㅋㅋ...
또, 다 비노조 활동 성향자만 있을테니 별 부담도 없고 말이야.
내 사회 명분도 있고 하니 그거로 사측과 협상 해보는 거여~
사측에 부담을 90% 이상 줄여 주게 되는 것이니 기뻐 하시겠지?
그래 추석후 대의원 선거 후로 미적미적 미루다
못이기는 척 하는 척이라도 하는 거지 뭐.
일부 몰지각한 강성 노동운동가들은 날 욕하겠지만
그래도 난 그렇게 밀어 붙혀야겠어.
내가 누구야 황소 고집으로 어용까지 몰렸다가 정상에 까지 올라 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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