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7일 목요일]
이상수 지회장님 - 서울 조계사 단식 9일 차
전 수석 두 동지 - 양재동 광고탑 투쟁 6일 차
오늘 아침 비가 왔고 출근투쟁 못났갔습니다.
긴장이 풀려 그럴까요?
갑자기 몸이 무거워 졌습니다. 하루종일 끙끙 알아 누워 있었습니다.
몇 개월 된 남은 감기약 아내가 찾아 주길래 털어 넣었습니다.
서울 두번 다녀 오고 아침 저녁으로 집중 투쟁 한다고 몸이 열받았나 봅니다.
저녁이 되니 몸이 조금 가벼워 졌습니다.
몸을 일으켜 서울과 울산,전주,아산에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자며
단식에 고공농성에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에 바쁘게 보내는
수많은 동지들을 생각하며 정문 앞으로 갔습니다.
17시 30분 제 2투쟁 선포식 했다며 많은 조합원을 만났습니다.
2차 집단소송단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교육장에 갔다가 많은 동지들 얼굴보고
정문 앞으로 갔습니다. 밤이 되니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에서 발행한 유인물 보았습니다.
2차 투쟁을 한다고 하니 현대차 사쪽이 긴장이 되긴 되나 봅니다.
온갖 비방을 정리한 내용으로 가득 찼고 그림으로도 표현해 두었더군요.
현자노조신문도 보았습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염원이 단 1%도 안담긴
가합의서 내용을 비정규직 노조가 틀어서 그것마저 물거품 된다고 해두었더군요.
자신들의 안이 마치 당연하고 합리적이라는듯이 써두었더군요.
정규직만의 이런 이기적인 노조운동이 결국 노동자 권리 몽땅 빼앗겨 버릴 겁니다.
"추운데 고생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가 왔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무엇을 뜯어 내게 먹으라 주었습니다.
음료수도 따서 주었습니다.
그것은 피로회복제 였습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1공장에 다니는 비정규직 노동자라 했습니다.
"현대차 사용자 해도 너무 합니다. 대법원에서 고법에서 조차 불법파견이라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정말 이건 아니잖아요"
그 동지는 화를 내기도 하고 푸념도 했습니다.
"제가 해 드릴건 이것 뿐이네요.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 동지는 몇번이고 그렇게 말하면서 저에게 피로회복제를 주었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기분 나빴으면 야간조 출근인데 들어 갔다가 그냥 집에 갈 생각을 했겠습니까.
일 할 맛이 안난다 했습니다.
그 동지는 여러번 수고하라며 허리 굽혀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밤 새 술이나 마셔야 겠다면서요.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현대차 때문에 잠이 안온다고 했습니다.
"정규직은 쉬어도 8시간 나오는데 왜 우리는 출근해도 5.6시간만 준다 하나요?"
불법파견에 의한 인간차별은 불법파견 판결난지 7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동지가 건널목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습니다.
축 늘어진 비정규직 노동자의 뒷모습에서 저는 현대차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 올랐습니다.
저는 이 사악한 집단 현대차를 죽을때까지 적개심을 품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저는 살아 있는 한 현대차에 대해 적개심을 품을 것이며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현대차에 적개심을 품을 것입니다.
"그동안 착취해 간 돈이나 주던가 아니면 정규직으로 복직이나 시켜 주던가"
그렇게 말하며 아내는 요즘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직 남편. 백수 남편.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4학년 자식을 둔 가장으로서 아내에게 자식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불타는 적개심으로 저는 현대차를 평생 대할 것입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 할 그날까지 투쟁!
<BR>◆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 후, 작년이나 올해나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 ◆<BR><BR>*현대차는 여전히 불법파견 자행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노동탄압 자행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노동착취 자행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일용직 알바를 사용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부당해고자인 변창기를 정규직으로 복직 시키지 않고 있다!<BR><BR><BR>
<SPAN "FONT-FAMILY: 957317_10; 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FAMILY: 954102_12; FONT-SIZE: 12pt"><노동자는 자본가의 먹이가 아닙니다. 노동자는 노동력 팔아 먹고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본가의 노예 일수 없고 자본가의 이윤독식을 위한 착취 도구 일수도 없습니다. 중요 한 것은 불법파견이 대법원에서 판결 났다는 것입니다. 불법파견 사라질 때 까지 우리는 투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비정규직 없는 공장 만들기 투쟁!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SPAN></STRONG></S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