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일어나 구정문 앞으로 갔어요.
06시 40분 경 아직도 어두운 아침...
그래서 저는 초를 들고 나갔어요.
초에 불을 켜고 멀뚱히 서 있었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추워졌어요.
처음엔 손이 시려워 오고
두번 짼 발이 시려워 왔어요.
세번 짼 마음이 시려워 왔어요.
같이 일하던 정규직 노동자들
유급 휴가 간지 9개월 후 모두 복직되어 출근 했어요.
2011년 1월 3일부터 유급 휴직 끝나고 출근 한다고 했어요.
부러웠어요.
그 노동자와 같은 공간, 같은 반에서 같은 라인타며 같은 부품 만드는
곳에서 일해 왔는데 그렇게 10여년 같이 일 해 왔는데
그 노동자들은 정규직 이라는 이유로 다시 출근하고
저는 비정규직 이라는 이유로 출입증 빼앗기고
정문 밖에서 일자리 달라고 1인 시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자식들이 중학생도 있고요. 초등학생 아들도 있어서요.
돈 많이 들어 갈 때 인데요.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요.
정규직 노동자는 계속 돈 벌수 있게 출근하는데요.
저는 비정규직 이라는 이유로 정리해고 당해야 했어요.
그렇다고 현대차가 망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현대차 잘 돌아가고 있는데도 저는 짤려야 했어요.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에서 현대차 불법파견 판결!
"현대차 비정규직은 불법파견 된 노동자로 정규직으로 보아야 한다"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이었던 최병승 동지가 대표로 대법원 까지 간것이고
불법파견 판결이 난 것이니 대표성 원리에 의해
현대차 모든 사내 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 판결 내려진 것이나 같은 것이고
현대차 사쪽은 그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현대차는 엉뚱한 짓거리 할 돈은 있어도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인정하는 돈은 없다고 합니다.
엉뚱한 짓거리 하면서 수천억 수조원 들이밀 돈은 있어도
현대자동차를 생산하는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쓸 돈은 없다니 말이 된답니까?
정몽구 회장님!
저는 처자식과 함께 먹고 살아야 합니다.
당신만 생명 가진 인간이 아니잖아요?
저도 당신과 똑같이 심장이 뛰고 글도 쓰고 생각 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생존 방식이 다르지만 생명 가진 존재로서 존엄성은 댁이나 나나 똑같은 처지 아닙니까?
정몽구 회장님!
당신은 돈이 많아 그자리 있고 사람들에게 위엄스런 존재로 군림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많은 돈 저는 평생 한번 만져 보도 못할 어마어마 한 돈
그 돈도 말이지요. 당신이 죽자 마자 당신에겐 아무 쓰잘데기 없는 것입니다.
누군지 모르지만요. 어떤 부자는 그랬다고 합니다.
"내 죽거들랑 내 손과 발을 관 밖으로 드러내 모든 사람들이 보게 하라"
정회장님도 무슨 의미 인지 잘 아시잖아요?
아무리 돈 많아도 죽을 땐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알려 주잖아요.
얼마나 현명한 부자 입니까!
살아 생전 좀 베푸세요.
저는 오늘 아침 달달 떨면서 구정문 앞에서 1인 시위 했습니다.
10여 년간 부당하게 노동착취 당한게 억울하고요
10여 년간 힘써 일해 왔는데도 하루 아침에 짤려 버리는 황당한 일을 겪은게
억울 해서요.
저는 춥고 덜덜 떨려도요.
손이 시렵고
발이 시렵고
마음이 시려워도요.
저는 1인 시위 중단 못하겠네요.
이 암울한 현실앞에 저는 자꾸만 자꾸만 현대차 자본가에 대해
불타는 적개심만 더 불타 오르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님!
저에게 일자리 주세요. 정규직으로 복직 시켜 주세요.
저는 일 잘할수 있습니다. 한 때 580시간이나 일 한 적 있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저는 제 맡은 일 잘 할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일할수 있는데 왜 짤려야 하는지 이해 할수 없네요.
저는 오늘 06시 40분경 부터 구정문 앞에 서있었습니다.
촛불 들고 서있었습니다.
7시 20분 쯤 되니 날이 밝아 왔습니다. 그래서 촛불 껐습니다.
그리고 8시 20분 경 까지 서 있었습니다.
주간조 출근 노동자와 야간조 퇴근 노동자를 모두 만나기 위해서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 후, 작년이나 올해나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 ◆
*현대차는 여전히 불법파견 자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전히 노동탄압 자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전히 노동착취 자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전히 일용직 알바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전히 부당해고자인 변창기를 정규직으로 복직 시키지 않고 있다!
<SPAN "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TRONG><SPAN style="FONT-SIZE: 12pt; FONT-FAMILY: 954102_12"><노동자는 자본가의 먹이가 아닙니다. 노동자는 노동력 팔아 먹고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본가의 노비일수 없고 자본가의 이윤독식을 위한 착취 도구도 아닙니다. 중요 한 것은 불법파견이 대법원에서 판결 났다는 것입니다. 불법파견 사라질 때 까지 우리는 투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비정규직 없는 공장 만들기 투쟁!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SPAN></STRONG></SPAN>
<SPAN "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TRONG>-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STRONG></SPAN>
<SPAN "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우리의 싸움이 끝이라고 누가 얘기하는가 </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노동자의 눈으로 이제야 세상을 보는데</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우리의 투쟁이 승리라고 누가 축배를 드는가</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끌려간 동지 해고된 동지 돌아올줄 모르는데</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다시 돌아갈 곳 적들의 음모 살아뛰는 심장부</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더러운 착취의 한복판으로 우리는 간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동지여 마음 독하게 먹고 다시 싸움을 준비하자</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동지의 손을 놓지 말아라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끝내 돌아갈 곳 노동자 주인되는 해방터</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그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간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동지여 마음 독하게 먹고 다시 싸움을 준비하자</SPAN><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연대의 끈을 놓지 말아라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STRONG style="PADDING-RIGHT: 7px; PADDING-LEF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TOP: 0px"></STRONG>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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