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입니다.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는
자본주의 문화에 맞선 비자본주의 대안 가치를 생산하고 형성해 가고자
울산 노동자 시민들의 품앗이로 만든 공간입니다.
70석 규모의 소극장과 책읽고 토론할 수 있는 북까페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0년 소극장 품의 첫 공연으로
의미있는 연극 한 편을 기획합니다.
이 연극은, 18년 동안 한국에서 살다가 표적단속에 걸려 강제 추방당한
네팔 이주 노동자 '미누'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70년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시대를 살았던 흑인 노동자의 삶을 다룬
남아공 대표 저항 작가 아돌 후가드의 원작 <시즈위 밴지는 죽었다>를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월드컵 열풍의 한 가운데에서
1994년에 폐지된 후에도 여전히 남아공 흑인 노동자의 삶을 가로 막고 있는
역사상 가장 극악했던 인종 격리 정책이라 불리우는
'아파르트헤이트'의 상흔을 들여다 보고,
오늘, 한국의 이주 노동의 현실을 성찰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본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주 노동을 사용하면서, 그 노동을 하는 사람의 삶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주 노동에 대한 강제 단속과 추방은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이주민에 대한 태도는 극악한 수준입니다.
'고용허가제' '출입국관리법' 등으로
존재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며, 야만적인 단속 추방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주민 120만 시대, 미등록 이주 노동자 20만 시대라고 합니다.
과연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어떤 가치태도를 만들어 가야 할까요?
월드컵 응원에 몰두 하는 동안
우리 안에 맹목적 애국주의와 민족주의가 확장되지는 않을까요?
자본의 세계화에 맞선 노동 계급 연대의 세계화는 불가능할까요?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자고 연극이 손 짓합니다.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하고 가치를 소통하는
토론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봤으면 합니다.
독립예술, 진보예술은 자본에 맞선 대안적 이데올로기를 형성하는
우리들의 무기입니다.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문의: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052)24409654, 유미희 010-90380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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