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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미포조선 임직원 4년 넘게 하청업체 10억원 받아 챙겨

울산노동뉴스

2011-06-17 06:39:22, 조회 : 1,465, 추천 : 483

조선소 금품수수 비리 수사 현대중.미포로 확대

현대중.미포조선 임직원 4년 넘게 하청업체에 10억원 받아 챙겨

하청업체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온 조선소 원청사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비리 수사가 현대삼호중공업에 이어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현대삼호중공업 금품수수 비리로 4명을 구속하고 52명을 불구속 입건했던 경찰은 하청업체 대표들에게 관행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14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80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임직원들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하청업체들에게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수사 대상에는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원 5~6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들은 원청사와 새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부가가치가 높은 공정의 알짜배기 사업을 따내거나 납품량을 늘리기 위해 힘 있는 원청사 간부들에게 '검은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하청업체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일부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편집국 / 2011-06-16 오후 11: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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