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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의원 동지들, 3년 연기(안) 페기하고, 즉각 직선제를 실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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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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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13:00:27, 조회 : 1,948, 추천 : 746 |
[성명서]
민주노총 대의원 동지들, 3년 연기(안)을 폐기하고,
즉각 직선제를 실시합시다!
간간선제에 종지부를 찍고 직선제를 결정한 2007년 대의원대회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뽑지 않습니다. 단위사업장에서 민주노조라면 직선제가 당연한 것임에 불구하고, 정작 우리 민주노조의 최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지난 10여년간 조합원이 민주노총 위원장을 뽑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간선제도 아닌 ‘간간선제’ 위원장입니다. 과거에 철도노조가 민주화 되기 이전 한국노총 소속 일 때, 어용노조 관료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준 제도가 바로 간간선제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조운동은 10여년 만에 그 부끄러운 과거의 오류를 정정했습니다. 바로 2007년,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를 통해서 차기 민주노총 임원 선거에서부터 직선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1995년 민주노총 창립 이후 10여년만에 드디어 민주노총은 조합원이 직접 위원장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직선제 3년 연기는 오히려 직선제의 시급성을 확인시켜줍니다
그런데 지금 2009년 하반기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는 직선제 3년 유보안이 상정되어있습니다. 직선제가 공약이었던 집행부 2년, 그 집행부가 중도사퇴한 후, 다시 직선제를 공언했던 보궐집행부 6개월, 그렇게 2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이없게도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직선제를 3년 연기해야한다고 합니다. 지난 2년6개월 동안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오히려 반성해야할 지도부가 직선제 3년 연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9월28일 다시 대의원대회를 속개합니다.
그러나 준비 부족은 변명일 뿐입니다. 이미 금속노조와 전교조, 공무원 노조, 다수 지역본부 등은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고, 공공노조 역시 이번 선거부터 직선제를 실시합니다. 준비가 안 된 것이 아니라 의지박약이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직선제를 3년 연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합원들과의 약속, 민주노총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이처럼 부정하는 ‘간간선제’ 현 지도부를 보면서, 오히려 직선제의 시급성을 확인할 뿐입니다. 그동안 지도부가 선거 때 공약, 위원장의 공언, 그리고 심지어 대의원대회 최종 결정까지 직선제를 약속했건만, 80만 조합원과의 약속을 그렇게 쉽게 감히 내팽개칠 수 있는 이유 역시 조합원이 뽑은 위원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현장 조합원 앞에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민주노총은 연이은 비리, 최근에는 성폭력까지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민주노총이 조합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 조직 혁신을 결의했고 그 첫걸음은 직선제였습니다. 강승규 비리 사건으로 최대의 위기를 겪은 후 민주노총이라는 조직을 혁신해야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혁신의 첫걸음으로 80만 조합원들 앞에서 대의원들이 직선제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선제를 3년 연기하겠다는 안건이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로 9월28일 대의원대회에 상정되어있습니다. 과연 현장 조합원 앞에 민주노총이 자랑스러운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간간선제 지도부(보궐포함)가 거의 3년 동안 준비하지 못했다는 직선제입니다. 다시 간간선제 지도부가 들어서면 3년 후에는 실시할 수 있을까요? 만약 이번에 3년을 연기하게 된다면, 어쩌면 앞으로 직선제는 계속 연기시킬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합니다. 혁신마저 거부하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보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이 시작되었다고 느낄까 두렵습니다. 지금 민주노총이 딱 그렇습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직선제 3년 연기안을 폐기시켜야 합니다
9월28일(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속개됩니다. 이번 대대에서는 직선제 유보 안건이 상정되어있습니다. 9월28일(월) 대대에서 대의원 동지들은 직선제 3년 연기 안건을 폐기시키고 80만 조합원들과 약속한 데로 직선제를 실시하도록 해야합니다. 10년을 끌어온 직선제,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려는 것입니다. 이제 대의원 동지 여러분이 나서야 합니다. 조합원과 약속한 데로, 연기안을 폐기시켜고 직선제를 실시하여 민주노총 혁신의 일보를 내딛어야 합니다.
2009년 9월 24일 (목)
직선제 3년 연기안 폐기 및 즉각 직선제 실시를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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