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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물0721] 계속되는 죽음의 행렬, 연대총파업으로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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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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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19:29:13, 조회 : 1,739, 추천 : 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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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울산 공투본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을 방관말자! 공권력 투입 NO! 공적자금 투입 YES!
강력한 연대파업으로 정리해고 박살내자! 전교조 투쟁 적극 지지!
발행∣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울산 공동투쟁본부∣ 다음 카페 cafe.daum.net/Tubon
배포확인: 대의원 김진수, 김철환 2009년 7월21일(화)
1면
계속되는 죽음의 행렬
연대총파업으로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구하자!
20일 오전, 이명박은 쌍용차에서 무력진압 작전을 개시했다. 이 소식을 듣고 쌍용차지부 정책부장의 부인 박모씨(28세)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남편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고통스러워했고, 집에까지 들이닥친 사측관리자들로부터 손해배상 협박에 시달려 오던 박씨는 이제 돐이 갓 지난 아이를 남겨두고 경찰병력 투입 소식에 항의해 목숨을 끊었다.
죽음의 행렬을 막아야 한다
이명박은 도장공장 안에서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는 1천여 노동자들을 잔인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경찰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폭탄인 도장공장에서 대참사를 재촉하고 있다. 6개월 전의 용산참사를 수백 배 규모로 재현하려 하고 있다.
이미 3일 전(17일)부터 일체의 음식물 반입을 차단한 정부와 사측은 20일 오전, 물과 가스공급까지 끊음으로서 ‘불타 죽든 탈진해 죽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나설 것인가
쌍용차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현대차 노동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있다. “계속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나설 것인가”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이 현대차 노동자들의 미래라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여기서 집행부의 지도력을 문제 삼는 것은 현재 상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현장에서 활동가와 조합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고 찾아야 한다는 점에 있다.
금속노조의 연대총파업 지침을 수행하는 것,
그것만이 사지에 몰려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을 구할 수 있다
금속노조는 ‘쌍용차 공권력 투입 시 즉각적인 연대총파업’ 지침을 갖고 있다. 그 지침을 완강하게 수행하는 것, 그것만이 쌍용차 노동자들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차지부는 그 지침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데서 관건적인 위치에 서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쌍용차 노동자들을 구하고, 그래서 우리 모두를 구하는 데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계속 방관하다 제2의 용산사태가 재현되는 것을 보고 나서 가슴 치며 통곡할 것인가?
謹弔 고 박정윤씨의 명복을 빕니다!
또 한 명의 쌍용차 가족이 정리해고와 공권력 투입, 살인진압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부와 자본가들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투쟁, 그 투쟁의 승리만이 연이은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있습니다.
2면
쌍용차의 문제는 곧 부품사 노동자의 문제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부품사 노동자들이 함께 나서자!
공황을 맞아 과잉생산이 거대한 힘으로 자동차산업을 덮치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 투쟁은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계급적 대결로 상승해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공장점거 투쟁의 승패에 한국 자동차사업 노동자들의 운명이 걸려 있다.
쌍용차 투쟁은 곧 부품사 노동자들의 투쟁이다
작년 말 완성차사가 감산에 들어가자마자 부품사 자본가들은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등으로 부품사 노동자들을 잔인하게 유린했다. 부품사 자본가들은 완성차사보다 앞서서 노동자죽이기의 전형을 보여줬다. 따라서 정부와 자본이 완성차사 구조조정 공격의 첫 제물로 삼은 쌍용차에서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부품사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의 방향 또한 정해진다. 쌍용차 투쟁이 부품사의 구조조정 공격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연대투쟁에는 순번이 없다
쌍용차 투쟁은 곧 부품사 노동자들의 투쟁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여기에는 장애물이 있다. 완성차사 자본에 대한 부품사 자본의 종속관계가 그것이다. 그 관계는 현실에서 ‘현대차지부가 함께 투쟁에 돌입하지 않으면 부품사 노조들이 독자적으로 투쟁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정은 투쟁을 회피하고자 하는 세력들에게 그럴듯한 핑계거리로 이용되곤 한다.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동지들을 돕는데 부품사 노동자들이 앞장서자
그러나 쌍용차 상황의 긴급함은 우리에게 이런 저런 상황을 따질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 부품사 노동자들이 쌍용차 연대투쟁에 완강하게 나설 때 그 힘은 현대차 노동자들을 투쟁으로 끌어들일 수 있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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