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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미포투쟁에 현자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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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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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5 09:41:12, 조회 : 2,239, 추천 : 7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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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현대차 공장문들에서 배포한 울산공투본 유인물입니다.]
쌍용차 2,405명 정리해고, 강력한 연대파업으로 맞서자!
쌍용차 정리해고 신고 - 전체 노동자를 겨누다
5월 7일, 쌍용차 정리해고 신고를 하루 앞두고 이명박은 “우리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노동유연성 문제는 올 연말까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다.”라고 지껄였다.
이 말은 단지 비정규악법의 추가 개악만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다. ‘정리해고 요건 완화’와 쌍용차 정리해고도 고려한 것이다.
‘자본가경제 살리기’란 ‘역사적 사명’을 안고 탄생한 이명박 정부는 공황을 맞아 더욱 더 노동자 죽이기에 열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쌍용차 정리해고를 ‘순조롭게’ 관철시켜야 그걸 ‘모델’로 삼아 현대차를 비롯해 모든 곳에서 정리해고를 성공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5월 8일, 정부의 하수인들일 뿐인 쌍용차 법정관리인단은 2,405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했다.
어버이날에 사형선고장(정리해고 신고)을 보내 노동자와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2,405명은 한 달 전인 4월 8일 2,646명 정리해고방침에서 ‘희망퇴직’으로 내쫓은 사무직 241명만 뺀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기계 같은 자본가들은 단 한 명의 오차도 없이, 단 하루의 유보도 없이 노동자 죽이기를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사측은 전사원을 대상으로 ‘또 다른 정리해고’인 희망퇴직과 분사도 밀어붙이고 있다.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적극 연대하자!
‘사장이 배짱이면, 노동자는 깡다구다’는 구호가 있다. 자본과 정권이 단호하게 정리해고를 밀어붙인다면, 노동자는 더욱 더 단호하게 전면파업, 연대파업을 밀어붙여야 한다. 노동자의 단호함이 자본가의 단호함을 누를 때만 정리해고를 박살낼 수 있다!
쌍용차 지부는 이번 주에 부분파업을 계속하면서 전면파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 13일 새벽에는 쌍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3명이 공장 내 70미터 굴뚝농성에 들어갔다.
쌍용차 정리해고는 총자본과 총노동의 대결전이다. 노동자계급 전체가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여야 정리해고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다.
5월 13일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4사 노조 대표자들은 “쌍용차에서 정리해고를 강행하면 완성4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선언을 좀 더 빨리, 좀 더 단호하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부터 ‘해고는 살인이다. 연대파업으로 쌍용차 정리해고 박살내자’고 외치면서 연대투쟁의 기운을 달궈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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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자본과 이명박 정부가 박종태 열사를 죽였다!
지금까지 투쟁이라는 말도 모르고 아침 6시면 출근하고 한 개라도 더 배달하기 위해 점심을 굶으면서도 밤 늦게까지 일해도 실수령액 200만원도 안 되는 임금으로 살아온 노동자들이 전면투쟁을 선포했다.
대한통운 자본은 지난 1월 운송료 30원 인상을 합의하고도 3월에 40원 인하방침으로 합의를 파기했다. 이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문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그래서 투쟁은 더 이상 운송료를 둘러싼 투쟁에 머물 수 없었다. 대한통운 자본의 악랄한 노조 탄압과 파괴공작에 맞선 투쟁으로 나아갔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 대한통운 택배분회 노동자들은 40여 일간 치열하게 투쟁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과 자본의 묵묵부답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이었던 박종태 열사가 4월 30일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이기자’는 유서를 남긴 뒤, 대한통운 대전 물류센터 앞에서 죽음으로 투쟁을 호소했다.
박종태 열사의 죽음은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민주노조운동을 탄압으로 짓밟아온 대한통운 자본이 저지른 사회적 타살이다. 또한 그 죽음은 화물기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화물연대의 ‘노조 신고필증’을 반려하겠다고 협박한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사회적 타살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것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망루에 올라갔던, 가난한 용산 철거민들을 시커먼 시체로 만들어 끌어내린 것과 같은 사회적 학살이다!
선봉에 선 화물연대 노동자들과 힘차게 연대하자!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추모의 눈물을 흘리기보다 총력투쟁을 결의하며 이를 악물고 다시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9일 대한통운 대전 물류센터 앞에서, 7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박종태 열사를 죽인 대한통운 자본을 규탄하며 전면전을 결의했다. 화물연대는 16일 다시 대전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총파업 결의를 모아내 노조탄압과 구조조정에 맞서 거대한 투쟁의 횃불을 만들려 하고 있다.
경제위기를 빌미로 한 자본의 공세에 맞선 투쟁 전선은 이미 형성되었다. 박종태 열사투쟁과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투쟁을 고립된 투쟁으로 남겨두지 말고, 하나로 결합시켜 자본과 정권의 공격에 맞선 대대적 반격을 조직하자.
전체 노동자투쟁 전선을 외면하면 단사 투쟁은 죽을 수밖에 없다. 노동자 총단결 총투쟁 전선을 앞장서서 만들어내고, 계속 적극 동참할 때만 단사 투쟁도 살 수 있다.
열사정신을 기리는 건 과거의 죽음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투쟁에서 선봉에 서는 것이다. 더 이상 ‘열사 없는 세상’, 즉 죽음으로 항거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열사 정신을 계승하며 치열하게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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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부 노동자들에게 닥친 비정규직 해고와 물량다툼
'물량'으로 노노대립을 유도하는 자본에 맞서 싸우자
‘물량’을 볼모 삼아 갈등을 조장하며 구조조정을 밀어 붙이는 현대차 자본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엔진부다.
지난 4월 8일, 자본은 울산 엔진부 대의원들에게 수요가 준 대형승용차용 람다엔진(울산 엔진3부)을 대체할 기종으로 아산공장에서 생산중인 준중형 승용차용 세타엔진을 울산에서 연30만대씩 생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 방안에는 엔진3부 비정규직 20여 명의 정리해고와 아산 엔진실 노동자들과의 물량갈등이 담겨 있다.
비정규직 20여명 해고 위기
사측의 계획은 세타엔진 설비 설치공사로 정규직이 유급휴가를 떠날 때 비정규직 20여 명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엔진3부 대의원회가 비정규직 해고를 합의해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난 4월 ‘HD(아반떼) 공동생산’ 문제로 2공장 대의원회가 한시하청 해고를 추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2공장에서 불거진 비정규직 해고 문제는 우여곡절 끝에 전체의 ‘고용보장’으로 마무리됐다. 2공장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총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로 100여 명씩 모이고, 출근선전전 등이 전개되면서 비정규직 해고는 일단 저지되었다. 2공장 사례는 엔진3부 비정규직 해고를 막기 위해 무엇을 준비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변속기 3부의 사례는 특히 더 그렇다. 구체적인 고용보장 방안을 담은 합의서가 있는데도 작년 8월, 변속기3부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다수는 희망퇴직이라는 해고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은 비록 무급휴가로 한발 물러선 상황이지만 매주 3회 출근투쟁과 중식선전전을 하고 있다.
변속기3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싸우지 않고 고용을 지킬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을 생생하게 입증하고 있다.
다시 재현되는 물량다툼
작년, 아산과 울산 노동자들은 ‘소나타’ 문제로 참담한 갈등을 경험했다. 아산에서 생산 중인 소나타를 1공장으로 옮기겠다는 자본의 농간에 아산공장과 1공장 노동자들은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서로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 자본은 이번엔 세타엔진 문제로 그러한 갈등을 다시 재현시키고 있다. 아산에서 생산중인 세타엔진(소타나 장착)을 울산에서 생산하겠다고 하면서 작년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고 있다.
이에 아산위원회는 지난 5월 8일, 52차 임대를 열고 ‘아산 엔진실 물량확보를 위한 투쟁대책위’ 구성을 만장일치로 전격 결의했다. 거의 단종지경에 처한 델타엔진 문제로 고용위기감이 높은 아산의 엔진실 노동자들에게 세타엔진 울산 생산 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고용위기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작년처럼 다시 노노대립으로 나아갈 것인가?
‘물량’ 앞에만 서면 왜 그렇게 작아지는가!
경기가 나빠지거나 시장수요가 주는 게 노동자 탓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비정규직을 고용안전판으로 삼는 건 비겁한 짓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모든 게 경영권을 틀어 쥔 채 지배권을 휘두르는 자본의 책략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물량문제만 불거지면 그 모르지 않는 문제는 진짜 모르는 문제로 둔갑하고 만다. 내 자리 지키자고 비정규직 쫓겨나는 걸 못 본 채 하고, 내 일감 지키자고 다른 공장 노동자와 물량쟁탈전을 벌이는 일까지 일어난다. 왜 그런가?
고용과 임금이 물량에 종속되는 상황을 깨트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주간연속2교대제 싸움이 결국 사측의 의도에 말려든 것 또한 물량의 그늘에 발이 묶인 결과다. ‘회사가 잘 돼야 노동자도 산다’는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서야 한다. 그래야 답이 나온다.
노동자살리기 논리로 대항하자!
고용과 임금이 보장된다면 세타엔진을 아산에서 생산하건 울산에서 생산하건 노동자들은 상관할 일이 아니다. 문제는 ‘물량=고용’이라는 법칙, 즉 ‘회사가 있어야 노동자도 있고, 물량이 있어야 고용과 임금도 있다’는 자본의 법칙에 묶여 옴싹달싹 못하는 데 있다. 회사살리기를 노동자살리기로 뒤집어버리지 못하는 데에 원인이 있다.
물량에 상관없이 고용과 임금을 보장받는 것을 실현하는 노동자살리기로 나아가야 한다. 그에 따른 비용은 자본가들의 이윤을 줄이면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자본의 이데올로기에서 탈출해 올바른 방향을 잡고, 그 방향을 향해 똑바로 걷는 용기다.
공황은 노동자들에게 회사살리기의 쓰디 쓴 결과를 매일 가르친다. 공황기에 자본은 노동자에게 무한대의 희생을 요구한다. 결국 한 발 양보하면 두 발, 세 발, 네 발, 결국 낭떠러지로 추락할 때까지 자본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그 낭떠러지는 공황이 깊어지는 것만큼 더 깊어진다.
노동자살리기로만 공황의 고통으로부터 노동자가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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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미포투쟁에 현자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08년 9월부터 미포조선 정규직 현장조직 활동가 17명은 미포조선 비정규직 용인기업 노동자 30명의 복직을 위해 4개월 동안 연대투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09년 1월 23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 합의서, 이면 협약서가 체결되면서 용인기업 노동자 30명은 정규직으로 복직했습니다.
합의과정에서 이면 협약서는 정규직 활동가들에 대해 경고 이상 중징계를 할 수 없도록 못을 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1․23합의 정신은 깨졌고, 현장조직 활동가들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미포 어용노조 또한 현장활동가들에게 유기정권 5년 등 중징계를 했고, 이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임금 교섭권을 회사에 위임하는 조합원 총투표까지 실시했습니다.
이에 맞서 저희들은 첫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민주노총울산본부 간에 맺은 합의서, 협약서를 성실히 이행할 것, 둘째, 1월 17일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테러 사태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며, 제반 사안을 해결할 것, 셋째,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미포조선 노조의 행보에 대해 명확한 입장과 태도를 가지고 상급단체로서 엄중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하며 제 2미포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미포 자본과 어용노조의 합의 위반과 중징계에 맞서 제때 강력히 투쟁하지 못한 결과, 현중에 이어 미포에서도 무교섭(임금교섭 위임)이 관철돼 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사업장에서 벌어진 이런 배신 행위에 대해 우리 모두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2 미포투쟁 승리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4만 5000 조합원들의 권위를 지키는 것입니다. 연대투쟁의 기풍을 세우며, 나아가 한번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전통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자 노동자들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미포 현장투 의장 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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