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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해고자 김석진
  2018-11-15 20:02:41, 조회 : 892, 추천 : 13

"[출사표]



제17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김석진 "

                                   
                                      2004.03.03 10:17:10


 
▲김석진


"[출사표]비정규직 철폐 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노동형제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여러분!

저는 이번 제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 울산현대미포조선 해고자 김석진 입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동조합의 지도자도 아니고, 더구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명망가도 아닌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 사실에 많은 동지들이 궁금해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상급단체의 간부도 아니고 더더욱 명망가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20년이 넘도록 현장에서 기름 밥을 먹으며 살아왔고, 지금은 자본에 의해 부당 해고를 당한 노동자입니다. 그러나 43일간에 걸친 목숨을 건 단식투쟁, 180일간에 걸친 노숙투쟁 등 그동안 갖은 고초를 당하면서도 단 한번도 자본과 타협하지 않고 노동자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왔기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여러 현장활동가들의 추대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날 남한 민중들의 지난한 투쟁속에 지축을 뒤흔들며 떨쳐 일어났던 87년 노동자대투쟁의 함성은 아직도 제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역사의 주인이요 사회변혁의 주체임을 선언한 그 투쟁의 정신은 아직도 제 가슴속에 살아 숨쉬며 투쟁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수면에 빠져있던 노동자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 당당하게 인간해방을 선언한 그 날의 투쟁은 실로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 노동자들은 전열을 정비한 정권과 자본의 탄압으로 수많은 열사들을 먼저 보내야 했고, 수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구속, 수배에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노동자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비단 자본과 정권의 탄압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민주화운동의 인사임을 자처하던 명망가와 노동조합의 지도자중 일부는 대중투쟁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보수권력의 품속으로 기어들어 갔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들이 앞장서서 노동자들의 목줄을 죄는 법안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이들의 배신을 욕하기에 앞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회변혁을 중심에 두지 않은 개량적 운동의 필연적 산물인 것입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이 사회변혁을 중심에 두고 노동자 계급의 정신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정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작금에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는 대량 정리해고와  손배, 가압류를 앞세워 전국의 노동현장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의 공세에 타살된 한진중공업 고 김주익 열사의 추모집회에서 "자본주의가 정말로 싫습니다! 민주노조를 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랬으면 죽지는 않았을 텐데.." 라며 울부짖던 한 여성동지의 추모사가 저의 가슴에 저려옵니다.

최근에 발생한 현대중공업하청노동자 박일수 동지의 분신은, 작년의 수많은 열사의 죽음으로 비통해하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합니다. 누가 우리의 동지들을 연이은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까? 바로 자본가와 자본가 정권입니다. 열사의 분신이후 정몽준이 보여주고 있는 파렴치한 행동은 우리를 더욱더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몽준은 반성은 커녕 고인의 죽음을 매도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전국의 당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파렴치한 현대중공업자본가 정몽준에게 반드시 철퇴를 가하고 박일수 동지가 죽음으로써 전체사회에 호소한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실천해가야 합니다.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자본가들의 행태만이 아닙니다. 아니 우리를 더욱더 참담하게 하는 것은 자본가의 앞잡이로 전락한 현대중공업 어용노조집행부의 배신행위입니다. 이들은 정몽준과 한통속이 되어 우리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중공업 어용 노조의 배신은 민주노조운동 역사의 하나의 상징인 현대중공업 노동형제들에 대한 배신일 뿐만 아니라 울산의 노동 형제들과  전국의 노동형제들, 그리고 전체 민중들에 대한 배신입니다.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썩은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당원동지여러분들과 노동형제들과 함께 현재중공업 어용노조집행부를 징계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치부를 그대로 나둔 채 우리는 한치도 앞으로 전진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러한 문제를 전면에 내걸고,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할 것을 강요하는 자본의 지배질서에 도전하고 투쟁하기 위해 비례대표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다음의 내용을 전면에 내걸고 투쟁하겠습니다.

첫째 : 비정규직 폐지와 차별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계급속의 계급,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본이 갈라놓은 또 하나의 탄압입니다. 저는 지금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에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며 박일수 동지의 뜻을 받들어 비정규직 폐지와 차별철폐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

둘째 : 반자본 투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일차적으로 총자본의 표본으로 상징되는 우리지역의 정몽준을 반드시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며, 이후에도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보수정치를 끝장내는데 앞장서서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 그리고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에 노동자의 중심을 반드시 세우겠습니다!

노동자의 중심을 세우겠다는 것은 노동자만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본의 질서에 억압받고 고통받는 민중들의 투쟁 선봉에 노동자계급이 서고, 그러한 변혁적 정신으로 민주노동당을 묶어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원내진출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 수입개방에 시달리고 있는 농민, 철거의 위협속에 살아가는 도시빈민등 모든 민중들과 투쟁하면서 그 속에서 보호받는 민주노동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김석진 드림


바른생활 NZEO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려요.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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