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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정몽준의원실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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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현장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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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23:18:24, 조회 : 1,492, 추천 : 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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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원실 항의서한]
수 신 : 국회 정몽준의원실
참 조 : 정몽준 국회의원
발 신 : 서울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5층 전국금속노동조합
제 목 :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 김석진 노동자 테러사태와 협약서 해결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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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 23:30경 소화기, 쇠파이프, 각목 이용 노동자 테러 사태 해결과
현대중공업 노사협력부 김00 상무가 작성한 협약서 즉각 이행을 위해 정몽준 의원이 나서라
지난 2008년 9월28일부터 2009년 1월23일까지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을 사내 정규직 현장 활동가들이 연대하는 과정에서 투신, 테러, 구속, 중징계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리고 원,하청연대투쟁 4개월 만에 사내하청 용인기업 노동자 30여명의 전원 정규직으로의 복직 합의로 투쟁은 종결되었다.
하지만 투쟁과정에서 용산참사 3일전 발생한, 2009년 1월17일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 테러사태는 사건발생 1년8개월이 지난 지금도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당시 테러를 당한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노동자 김석진은 1년8개월째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까지 심각한 테러 후유증으로 시달리고있다. 뿐만 아니라 합의과정에서 현대중공업 노사협력부 김00 상무가 작성한 협약서도 이행되지 않고있다.
심야 노동자 테러 사태의 전모는 아래와 같다. 1월17일 23시30분경, 오토바이 헬멧으로 복면한 현대중공업 경비대 50～60여명이 소화기와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무장하고 현대중공업 소유 소각장 고공굴뚝농성장 아래, 진보신당 단식농성자들과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김석진 노동자 등 10여명이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무방비 상태의 농성장을 쳐들어와 소화기를 뿌려 앞을 볼 수 없도록 만든 후 김석진 노동자를 지목하여 집중적으로 테러를 가하고 이를 보호하려는 진보신당 당직자들을 폭행하고 김석진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농성물품과 차량을 모두 부수고, 농성장 주변 물품 모두를 불태워버리고 도주하였다.
당시, 그 주변에는 전경차 1대를 포함한 30여명의 경찰이 있었으나 현대중공업 경비대를 제지하거나,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다. 심야테러 몇 시간 후 경비대들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 승용차 20여대를 나눠 타고 유유히 공장문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몇십분 후 경찰의 직무유기를 항의하기위해 2～3명의 노동자들이 울산동부경찰서를 찿아가자 경찰은 현대중공업 경비대원들과 커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이를 강력히 항의하자 경찰들은 동부서 밖으로 노동자들을 끌어내었다.
위 사건과 관련해서 2009년 1월 국회는 진상조사단(단장 민주당 김상희의원)을 구성하여 조사하였으며 2009년 10월 23일 경찰청 국정감사시 민주당 김유정 국회의원이 경찰청 국감에서 서면질의로 강력히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협력부 김00 상무가 작성한 협약서는 다음과 같다. 2009년 1월23일 합의 전날 1월22일 현대중공업 노사협력부 김00 상무의 요구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울산시내 모 식당에서 김00 상무를 만났다. 당시 김00 상무는 높은 분의 지시로 자신이 모든 합의의 전권을 가지고 왔다며 중재에 나섰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과 협의하여 합의서, 협약서를 김00 상무가 직접 작성하였다. 김00 상무는 협약서는 언론에 비공개하기로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약속했다.
<협약서 핵심내용> ▼ 부상자 치료비는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 피해 변상금액은 추후 증빙자료를 근거로 재협의도록 한다. ▼ 조합원 징계시 중징계를 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테러와 협약서 해결을 위하여 1년8개월동안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지배자인 정몽준 의원이 사태해결에 즉각 나서줄 것을 요구하며 유인물을 배포하고 1인 시위를 하여왔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 사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지배자 정몽준의원에게 각각 내용증명을 통한 조속한 사태해결을 요구하였으나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1년8개월 동안 가해자인 현대중공업은 사태해결에 눈을 딱 감고있고,김석진 노동자 소속사업장인 현대미포조선에서는 언론에 수차례 보도된 바 처럼▸이른새벽 노무관리자들의 자택감시 그리고 미행▸ 1인시위등 이유로 연이은 형사고발 (현재까지 수백만원의 벌금납부및 경찰조사 진행) ▸업무방해금지 가처분결정으로 1인시위, 언론사 인터뷰, 글 기고등 위반시 매회 벌금납부 ▸출근정지의 중징계로 인한 생계위협 ▸함께 현장에서 작업하는 팀원들은 김석진 노동자가 출근하는 현장사무실 입구에 김석진 노동자를 비방하는 현수막 3개 설치 및 시위 ▸사내 점심시간 김석진 노동자를 감시하기 위해 작업반장 식당 동행 등 김석진 노동자는 지금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요 구 -
- 현대중공업 실질적 지배자인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심야테러에 대해 재발방지약속과 공개 사과하라.
- 현대중공업의 경비대 심야테러로 1년8개월동안 병원치료를 받고있는 현대미포조선 김석진 노동자에 대한 현안문제 해결하라.
- 합의과정에서 언론에 비공개하기로 하고 현대중공업 노사협력부 김00 상무가 작성한 협약서(정규직 현장활동가 중징계 철회)를 즉각 이행하라.
2010.10.12.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박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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