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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노조 무교섭 반대! 노사민정 대야합 폐기! 노동자 공동투쟁으로 생존권을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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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울산 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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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17:14:07, 조회 : 4,559, 추천 : 2052 |
현중노조 무교섭 반대! 노사민정 대야합 폐기!
노동자공동투쟁으로 생존권을 쟁취하자!
1. 자본가에게 희망적인 선언이 발표되었다. 2월 18일 현중노조 집행부가 현중 노동자의 생존권과 밀접하게 연관된 임금협상 ‘무교섭’을 발표하고, 25일 대의원들을 모아놓고 형식적 절차를 밟아 통과시킨 것이다. 그리고 3월 2일 현중 자본에게 임금협상을 반납하는 위임식을 갖고, 4일에는 노동부장관, 울산시장까지 초청하여 ‘위기극복 실천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2. 현중 자본이 올해 최대 매출을 올리고자 작년보다 14.6% 증가한 매출달성 목표를 세워 현중 노동자들을 더욱더 쥐어짜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지금 현중 현장은 어떠한가? 매년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정년퇴직되고 그 빈 자리에 신규 정규직을 충원하지 않고 기존 인원에게 떠넘겨 극심한 노동 강도 강화와 산재로 고통당하고 있다. 혹시나 비정규직 노동자가 임시적으로 메워지더라도 언제나 쉽게 짤리는 파리 목숨과도 같을 뿐이다.
현중 노동자들의 처지가 이토록 비참한 상황에서도 정몽준은 410억의 주식배당금을 챙겨 배를 불리고 있다. 현중노조 집행부의 무교섭 선언은 현중 노동자들의 더 나은 삶과는 전혀 상관없이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현중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3. 현중노조 집행부는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현중 자본의 박수갈채 속에 임금협상 무교섭을 통해 임금삭감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보였다. 이것은 현중 노동자들의 생계를 더욱 힘들게 하는 실질임금 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3.7%, 식료품가격은 10.5%로 폭등했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물가는 상승하는데 월급봉투는 얇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본과 정부는 임금동결과 반납, 절감(삭감)한 돈으로 ‘일자리나누기’를 실행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떠드는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신규 정규직 채용이 아니라 언제든지 짜를 수 있는 인턴 채용이다. 이러한 자본과 정부의 허울뿐인 ‘일자리나누기’에 현중노조 집행부는 임금협상 위임으로 화답했다. 경제가 위기탈출은 고사하고 공황의 늪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교섭을 한다면 다음에는 현중 노동자들의 정리해고까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4. 현중노조 집행부는 더 나아가 노동자투쟁으로 쟁취한 노동 3권을 자본가에게 반납한 항복 선언에 대해 “노동조합 고유의 임무를 망각한 한심스러운 행위”라고 정당하게 비판한 대우조선 노조 지도부를 경찰에 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까지 저질렀다. 이러한 현실을 지켜보고 있는 노동자들이 현중노조 집행부를 어찌 노동자의 일부로 여길 수 있으며, 자본의 첨병이라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5. 현중노조 어용집행부의 교섭권 위임과 노동자 고통전가에 반대하여 싸우는 현장조직대책위 동지들의 항의와 투쟁은 지극히 정당하다. 우리는 이 동지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투쟁할 것이다. 또한 현중 자본의 극심한 통제와 어용노조 집행부의 관료적 행위에 의해 아직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가슴으로 느끼는 현중 노동자들의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
현중 자본의 착취와 통제, 그리고 어용집행부의 강요로 인한 현중 노동자들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10년, 15년 이상 노동자들을 착취하여 수조원을 사내유보금으로 쌓아놓고 있으면서도 임금삭감, 노동 3권의 박탈, 구조조정의 칼날까지 휘두를 것이 분명한 현중 자본의 발악을 결코 그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현중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내고 모두 죽음의 벼랑으로 내몬 대가로 살아남으려고 하는 현중 자본의 최후 발악은 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을 재촉할 뿐이다. 머지않아 현중 노동자들은 지난 세월 당하고 당했던 착취와 억압을 한방에 날려버릴 것이다.
- 경제위기는 자본가의 책임이다!
- 사내유보금을 몰수하여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 비정규직 해고 반대! 비정규직을 철폐하자!
- 무교섭 무쟁의 반대! 노동자투쟁으로 생존권을 쟁취하자!
- 자본과 야합하는 노사민정 폐기! 노동자투쟁으로 고용안정을 쟁취하자!
-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노동자공동투쟁으로 나아가자!
2009년 3월 3일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울산지역 준비모임
노동자투쟁연대, 노동자살리기 금속노동자들, 다함께, 몸짓패 무리, 사회당,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진보신당, 전국노동자회,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현중노동자운동연대, 현중사내하청지회, 현중청년노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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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전진하는노동자회에서 3월 2일(월요일) 총회를 통해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울산지역 준비모임> 참가를 공식 결정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제 올린 성명서의 연서명 단체 이름에 전노회를 추가합니다. |
2009-03-04
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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