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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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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3 17:37:58, 조회 : 2,046, 추천 : 778 |
고용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기
밥 허버트
뉴욕타임스 2007년 1월 8일자
홈디포우(월마트에 이은 미국 2위 소매점 -옮긴이)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L. 나델리는 해고통지서와 퇴직수당을 받으면서 새해를 시작했다. 회사는 사라지는 그의 손에 2억 1천만 달러(약 2천억 원 -옮긴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금액을 쥐어주었다. 그가 일을 잘 했다 하더라도 무엇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보스턴의 북동부대학에 있는 노동시장연구센터가 최근에 집계한 데이터는 경영진들에 대한 보상이 얼마나 사리에 맞지 않는지에 대한 놀랄만한 조사결과를 보여준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에 지급된 일부 크리스마스 보너스들은 산타클로스에 대한 어른들의 믿음을 되살려 내기에 충분할 만큼 믿기 어려운 막대한 것이었다. 모건스탠리의 존 맥은 4천만 달러(약 360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스탁옵션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은 훨씬 더 받았는데, 5천 340만 달러(약 500억 원)였다.
노동시장연구센터의 소장 앤드류 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상위 5개 회사(베어스턴즈, 골드만삭스, 레만브라더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는 360억 달러(약 33조 원)에서 440억 달러(약 40조 원)로 평가되는 보너스를 그들의 피고용인 17만 3천명에게 지급하였다. 그 평균치는 20만 8천 달러(약 1억 9천만 원)에서 25만 4천 달러(약 2억 3천만 원)에 이른다. 그런데 그 대부분은 최상위 1천 명 혹은 그래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경영자들에게 돌아갔다.
이제 대다수의 미국인들, 즉 기업 최고 경영진이라는 꼭대기 아래 어딘가에서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평범한 남성과 여성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00년과 2006년 사이에 비농업부문 경제에서의 노동생산성은 무려 18%나 상승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그러한 인상적인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앤드류 섬에 따르면, 그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주간 임금은 고작 1%만 늘어났다.
그렇게 늘어난 금액은 한 주에 3달러 20센트(약 3천 원)다. 앤드류 섬이 얼굴을 찌푸리며 관찰한 것처럼, 그 돈으로는 6개 들이 버드라이트 맥주세트조차 사지 못한다. 술 마시는 남성 노동자들이 줄어 왔다. 3 달러의 값어치는 이전만 못하다.
미국에는 (농업노동자들을 빼고) 9천 3백만 명의 생산직과 비관리직 노동자들이 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그들의 실제 연봉을 모두 합하면 154억 달러(약 13조 9천억 원)가 늘어났다. 이것은 월스트리트의 5개 기업이 단지 한 해에 받은 보너스를 합한 것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고작 한 해에 5개 기업 피고용자들이 받은 보너스가 6년 동안 미국의 전체 생산직과 비관리직 노동자들이 받은 모든 임금 증가분을 압도적으로 초과했다'고 앤드류 섬은 말했다.
앤드류 섬은 지금의 발전을 '보통 노동자들이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될 전망이 꽤나 빡빡하고 오히려 어두운'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는데, 어쨌든 그 속에서는 생산성 증가와 실질임금 상승 사이에 과거 존재했던 강력한 연계가 단절되어 있다. 왜 노동자들이 더 분노하지 않는지 나로선 의문스러울 뿐이다. 만일 생산성이 18% 증가하는데 임금은 고작 1% 오르고 있다면, 조커를 와일드카드로 쓰지 않는 포커판에서 계속 조커만 내놓고 있는 셈이다.
노동자들은 지난 6년 동안 수당이 약간 늘어났다. 하지만 그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얻어진 돈의 대부분은 이윤과 최고 경영진의 연봉 속으로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서는 공정성이라는 것이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 기업 엘리트들이 그것을 통제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부합하는 쪽으로 그것을 틀어버렸다.
미국 노동자들의 경제적 삶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한 앤드류 섬은 최근 수년 동안 평범한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다루어진 정도를 보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생산성은 매우 뛰어났다.' 그는 말했다. '그리고 내 인생의 대부분 기간 동안 임금을 올려 받기 위한 방법은 생산성을 더 높이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 경제가 작동해 온 방법이었다.'
2차 대전 이후 고고 춤의 시대에 생산성 향상은 폭넓게 분배되었으며, 그 결과 대다수 미국인들의 삶의 질에 극적이고 지속적인 향상을 가져왔다. 오늘날 노동자들은 단지 그들의 경제적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더 생산적으로 되어야만 한다. 생산성 향상은 더 이상 폭넓게 분배되지 않는다. 그들은 거의 분배하지 않는다.
미국의 거대한 부가 분배되는 방식에 충만해 있는 불공정성은 사회 구조를 부스러뜨리고 그 미래를 침식하는 잠재적인 재앙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중간계급이 비참한 상태에 있는데, 개인 채무로 불안정해진 버팀목에 간신히 기댄 채로 있다. 빈민은 물론이요, 중간계급을 위한 안전망 또한 사라지고 있다. 저축률은 0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혼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파산자로 기록되고 있다.
당신의 연금은? 묻지 마라.
미국 내 계급 갈등에 대한 약간의 언급만으로도 왜 권력 엘리트들이 화를 내게 되는지 그 이유가 있다. 그들의 두려움은 오랫동안 고통을 참아 온 움츠린 다수가 깨닫고 맞서 싸우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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