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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3 22:14:07, 조회 : 2,300, 추천 : 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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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원직복직] 심판대 앞에 서야할 것은 "법"자체이다
동지 [2005-07-18, 조회수 183, 추천수 15]
[김석진동지 원직복직] 심판대 앞에 서야할 것은 "법"자체이다
1. 김석진 동지의 공판이 22일입니다.
2. 이유없는 재판 지연으로 8년 동안 받은 고통, 그 고통은 복직 판결이 난다고 해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겠지요. 그 고통을 견뎌낸 가족들과 김석진 동지에게 존경한단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3. 그 8년의 세월은 이미 감옥에 집어넣은 것보다 더 한 고통을 김석진 동지에게 주었습니다. 김석진 동지가 주장하는 것은 그저 해고무효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4. 법은 죄인을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없는 자, 힘없는 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법치주의 입니다. 그러나 그 법이 고의적으로 재판을 연기해서 8년 동안이나 죄없는 김석진 동지에게 감옥보다 더한 형벌을 겪게 했습니다.
5. 죄없는 자에게 <제멋대로 권력을 악용해> 준 8년의 세월은 보상 받지 못할 것이나, 법을 제멋대로 해서 한 인간을 8년이나 노동하지 못하게 만든, 생시체로 만든 "법"은 분명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6. 이번 김석진 동지에 대한 판결은 그저 김석진 동지 개인에 대한 판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8년 세월 법치주의를 유린한 법 자신에 대한 판결이기도 합니다.
7. 법이 스스로 자신은 자본의 꼭두각시이며 흉기임을 드러낼지, 아니면 그래도 이 험한 세상 힘 약한 자도 버텨내게 도와주는 권리의 수호자가 될지는 모두 판사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이미 법조문은 김석진 동지의 해고가 부당함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남은 건 판사의 양심입니다.
8. 이것은 역사적인 재판입니다. 법원 앞에 이 나라의 언론이 진을 칠지 썰렁할진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동지들만이라도 김석진 동지의 판결을 22일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봅시다. 재판 결과가 어찌되든 판결을 받고 나오는 김석진 동지의 등을 두드려 주고, 헹가래를 쳐줍시다.
8년 세월을 기다린 것은, 김석진 동지와 가족 들뿐만 아니라 천만 노동자 전부였음을 보여줍시다.
김석진 동지 수고하셨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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