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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이야기

안드레안

2011-07-09 05:30:28, 조회 : 4,438, 추천 : 1895

"미포굴뚝투쟁" 이 후

남편은 야외에서 망치로 철판 구조물 녹제거 작업을 주로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야외에서 수년째 혹한과 땡볕 아래 작업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늘 마음 아팠다.

몇일전 남편은 녹제거 작업을 하다 넘어져 발목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였다.

남편과 병실에 함께 있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남편의 부서 과장과 부서장이 병문안을 왔다.

병원에 있는 남편을 위로해야 할 부서장은 치료종결 후 안전사고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옳고 그름은 치료종결 후 사내에서 따질 문제라 생각한다

그런데 병실에 많은 환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그리고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아야하는 환자에게 어떻게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다친것도 억울한데 부서장의 행동에 치가 떨린다. (2011. 7. 8(금) 아내 한미선)

▲ 2011. 7. 6. 산재사고로 입원한 남편 (현대미포조선 김석진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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