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
|
2006-09-26 01:37:53, 조회 : 2,033, 추천 : 785 |
불참 대의원 명단을 공개하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실질적으로 무산되었다. 달랑 사업계획안 하나만 통과시켰다.
올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숱하게 소집되었지만, 그 중 딱 두 번만 대의원대회 성원이 충족되었다. 더 정확하게는 첫 대의원대회에서는 위원장만 뽑은 채 유회되었고, 이번 대의원대회는 평가와 사업계획만 통과시킨 채 유회되었다.(벌써 2006년 하반기인데 지금 2006년 사업계획이 통과되다니!!!)
그러니 제대로된 대의원대회는 열린적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래서야 어찌 민주노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막말로 이게 민주노총이냐, 이게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냐, 대의원들은 과연 대의원이라 할 자격이 있나!!!
사실 이 정도 상태면 지도부와 대의원들까지 조합원 앞에 머리숙여 공개사죄를 해야한다.
그리고 사죄만 할 것이 아니라, 불참자 명단을 공개해아한다! 그게 조준호 집행부가 조합원 앞에 지도부로서 해야할 일이다.
금속은 불참자 명단을 공개한다. 민주노동당도 불참자 명단을 공개한다. 하다못해 부르주아 국회도 불참자 명단을 공개한다.
도대체 조준호 집행부가 관례상이라면서 공개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 스스로가 찔리기 때문인가?
아니면 이번엔 어찌되었든 대의원대회는 열렸다고 자족하는 것인가!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도 문제를 해결할 생각도 전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조준호 집행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혁신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만약 각 정파들이 직선제에 겉으로는 반대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매우 소극적이었다 해서 그것을 반영하여 대의원들이 빠져나갔다면, 당연히 불참한 대의원을 공개해야한다. 대중 앞에서는 조직혁신을 해야한다고 소리 높여 외쳐놓고서는 실제로는 사보타지를 한 것이 아닌가!
따라서 조준호 집행부는 불참 대의원을 공개하라! 만약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혁신의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다른 각 정파들 역시 민주노총 조직혁신에서 사보타지 하지 않았다면 명단 공개를 방해하지 말라!
조준호 집행부가 조직혁신에 대해서 진정성 있다면, 혁신안 의결을 불가능하게 한 불참 대의원들에 대해서 징계함이 마땅하다.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 정파 대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그들을 공개하라! 조합원들이 알아서 대중적 징계를 할 것이다. 살아있는 민주주의는 투명함과 공개성이다. 죽어있는 민주주의, 즉 관료주의는 비공개와 밀실이다.
설마 이미 성원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만장일치로 혁신안을 통과시키자는 제안을 했다고 혁신의 의지가 있었다고 말할 것인가?
분명히 하도록 하자!
두 번째 안건인 조직혁신안을 논의할 때, 성원 확인 결과는 과반수에 9명이나 모자랐다.
성원 부족임을 알면서도 의결을 하자? 세상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그런 편의주의가 어디 있는가? 쌍팔년도 체육관 선거 하나?
오히려 그런 발상은 민주주의를 확대시키자는 정신이 담겨있었던 혁신안을 죽여버리는 것이었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조준호 집행부가 혁신에 진정성이 정말 있다면, 그 길을 막았던 불참 대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라!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가. 여기 80만 조합원들이 있는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