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각 새벽 2시 40분입니다.
서울 다녀 왔습니다.
피곤한데 잠이 안옵니다. 기뻐서요.
정몽구 회장님은 잠 잘 오나요?
아침 6시 일어나 준비하고 나가서 서울로 갔습니다.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가 관심이 있겠으나
지난 25일간 파업투쟁 하면서 월차 없어져 아마도 얼마 참석치 못한거 같네요.
20여명 올라 갔지만 그래도 힘차게 기자회견 투쟁 마치고 잘 내려 왔습니다.
오후 2시 서울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 가보았어요.
처음 가본거 같아요.
한쪽 옆엔 쇠사슬 같은 것으로 울타리를 쳤고
앞엔 인간방패로 줄줄이 세워 두었더군요.
나이든 사람에게 물어보니 알필요 없다 하더군요.
"이 회사 직원 맞습니까? 소속과 성함이 뭡니까?" 라고 물었거든요.
덩치 크고 무시무시한 젊은 사람들이 빈틈없이 빼곡히 줄지어 인간방패를 한거보니
노동자의 투쟁을 겁내하긴 겁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 보세요. 노동자 뿔따구 나면 무섭습니다. 그러니 무시말아요.
불법파견으로 더이상 멸시말고요.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정리하세요.
일본에서도 비정규직 활동가라며 오셨더군요.
투쟁기금도 주고 갔어요.
국제적 망신입니다. 정몽구 회장님.
나는 당신이 앞에 있으면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쪽팔리지도 않나요?"
고법에서도 대법판결과 같이 불법파견 판결 내렸어요.
판결문 보았는데요. 맨 마지막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눈에 확 들어오고요.
관계 규정<BR>▣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2006. 12. 21. 법률 제807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조 (목적) 이 법은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을 기하고 파견근로자의 근로조건등에 관한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파견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에 이바지하고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BR>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BR>1. "근로자파견"이라 함은 파견사업주가 근로자를 고용한 후 그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근로자파견계약의 내용에 따라 사용사업주의 지휘·명령을 받아 사용사업주를 위한 근로에 종사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BR>2. "근로자파견사업"이라 함은 근로자파견을 업으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BR>3. "파견사업주"라 함은 근로자파견사업을 행하는 자를 말한다.<BR>4. "사용사업주"라 함은 근로자파견계약에 의하여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자를 말한다.<BR>5. "파견근로자"라 함은 파견사업주가 고용한 근로자로서 근로자파견의 대상이 되는 자를 말한다.<BR>6. "근로자파견계약"이라 함은 파견사업주와 사용사업주간에 근로자파견을 약정하는 계약을 말한다.<BR>제6조 (파견기간) ①제5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근로자파견의 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못한다. 다만, 파견사업주·사용사업주·파견근로자간의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1회에 한하여 1년의 범위안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BR><STRONG>③사용사업주가 2년을 초과하여 계속적으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2년의 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날부터 파견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본다.</STRONG> 다만, 당해 파견근로자가 명시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경우를 제외한다. -끝-<BR>
보이나요?
위 내용은 2월 10일 목요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린 최병승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불법파견 판결문 내용 마지막 부분입니다. 보이고 양심에 찔리면 모두 정규직 전환 하겠죠? 근데 뭐욧? 즉각 항소하고 위헌소송도 낼 거라구요? 위헌소송은 이미 냈고 또 대법에다 항소 하면 되것네요
항소요? 대법원에?
대법원 판사님들 자존심 강하다던데 대법원 판사님이 이미 불법파견이라고 판결 내린것을
다시 번복해서 불법파견 아니라고 해달라는 주문을 해보시겠다???
이 무신 해괴망측한 발상 이옵니까?
아마도 대법원 판사님 기분 나빠서 즉각 기각 내려 버릴걸요?
쪽팔리기 전에 그만 두어요.
말도 안되는 헛짓거리 그만하고 정규직화 실시하라고
2월 10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 모인
비정규직 노조 3지회 함성 못들었나요?
정몽구 회장님?
당신이 하두 비양심적으로 나오고 볼썽 사납게 나오니까
비정규직 지회장님 이빠이 뿔 났잖아요.
엇그제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투쟁에 돌입 했습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성공리에 기자회견 마치고
이상수 지회장님이 단식투쟁 한다는 조계사를 가보았지요.
경찰 차가 따라 붙더군요. 민주주의 나라에서 벌건 대낮에... 이래도 되는 걸까 싶네요?
마음이 아팠어요.
이상수 지회장님은 조계사 문에서 가까운 공터 한켠에서 앉아 있었어요.
흙이 녹아 질퍽했어요.
거기 깔개 하나 깔고 노숙단식 하고 있었어요.
서울 날씨 아직 춥더군요.
산엔 눈이 아직도 녹지 않았습니다.
밤엔 더욱 추울 겁니다.
그 흙 바닥에 노숙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자노조 위원장하고 비교 되더군요.
현대차에서 비싼 자가용도 무상으로 빌려주고
위원장이라고 각종 혜택 무지하게 많다고 하더군요.
급여도 현장에서 일할때 보다 곱절은 더 받는다고 하더군요.
위원장 되면 대단한 위력이 생기는거 같더군요.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 대표는 그런 후한 대접 받으며 위원장 하는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대표는
이 추운 겨울날 서울 조계사 흙바닥에다 깔개 하나 깔고
노숙 단식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처절한 현실입니까?
눈물이 다 날 뻔 했습니다.
불법파견 인정하고 사내하청 노동자 모두 정규직으로 돌리는게 마땅합니다.
대법원 고법도 인정하잖습니까? 불법파견을요.
이런 곧 날이 밝겠네요.
구정문 앞으로 출근투쟁 나가려면 이제 눈좀 붙혀 볼까요?
나는 이번주 집중투쟁주간으로 잡았고 피곤해도 약속을 지킬겁니다.
이번주 생업은 잠시 보류 시켰고
아내가 오늘 고법 승소 판결 내용을 방송으로 보고 투쟁 열심히 하랍니다.
고생하는 다른 동지들 이상수 지회장님 노숙단식 생각하며
이번주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힘차게 진행하려 합니다.
11일(금) 아침 7시 출근투쟁과 오후 8시 야간조 출근투쟁을 할 겁니다.
그리고요.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다시 서울 양재동 본사 상경투쟁 다시 한 번 올라 갈 겁니다.
이제 고법승소까지 했으니 남은건 단 하나
정몽구 회장님 당신이 대법원 판결에 따라
불법파견 정규직화 실시 한다는 담화문 발표 할 때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뭉치고 또 뭉치고 해서
힘차게 투쟁해 나가는 것 뿐입니다.
참, 지난번에요.
저는 돈이 없어 이번 집단소송 포기하려 했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어제 저녁 서울 기자회견 방송 보더니
돈 빌려 올테니 이번 집단소송에도 참여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주 있을 집단소송 할사람 모임 있으면 당장 가보려구요.
아내가 빌려오는 돈 가지고요.
<BR>◆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 후, 작년이나 올해나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 ◆<BR><BR>*현대차는 여전히 불법파견 자행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노동탄압 자행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노동착취 자행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일용직 알바를 사용하고 있다!<BR>*현대차는 여전히 부당해고자인 변창기를 정규직으로 복직 시키지 않고 있다!<BR><BR><BR>
<SPAN "FONT-FAMILY: 957317_10; FONT-SIZE: 10pt"><STRONG><SPAN style="FONT-FAMILY: 954102_12; FONT-SIZE: 12pt"><노동자는 자본가의 먹이가 아닙니다. 노동자는 노동력 팔아 먹고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본가의 노예 일수 없고 자본가의 이윤독식을 위한 착취 도구 일수도 없습니다. 중요 한 것은 불법파견이 대법원에서 판결 났다는 것입니다. 불법파견 사라질 때 까지 우리는 투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비정규직 없는 공장 만들기 투쟁!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SPAN></STRONG></S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