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념이 어떤 고통과 역경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단련되는가를 8년을 싸워온
한 노동자에게서 볼 수 있었다.
그의 강한 의지와 신념은 우리에게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것이며 훗날
예비 노동자들을 위해서 그가 걸어온길이 결코 헛되지 않고 밑거름이 되어 오래오래
기억되길 바란다.
해고 노동자 김석진 2000년 43일간의 단식투쟁
대법원에 걸린 자유 정의 평등이 혈연 지연 학연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돌아보게했고
노동자가 법 앞에 불평등하고 자본과 권력 그리고 기득권층에 의해 어떻게 취급 받았는가를
보았고,또 그들은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공개적으로 보여주었다.
자유 정의 평등이라는 단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야하고 피와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이 사건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해고 노동자 김석진 1백80일간 회사 정문에서 철야노숙투쟁
사법살인을 한 1975년 4월9일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법학자협회는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했다.
그로 부터 30년이 흐른 2005.7.22일 역사에 또 하나의 신기록을 남기는 날이다.
신념을 가진 한 노동자가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본과 권력을 상대로 8년의 세월을
싸워온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도 하다.
가정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그것도 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가 겪은 고통과 갈등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그에게
성원을 보내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아이들 유치원 다니던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었다.
[김석진의 대법원을 향한 발걸음]
2005.7.5 대법원은 김석진씨가 제기한 '해고무효확인소송'에 대한 선고기일이
오는 7월22일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알리는 '대법원 선고기일 통지서'를
김석진씨에게 발송했다.
사건이 대법원으로 이송된 지 무려 40여개월 만이다.
2005.7.3 MBC 2580 방영 침묵하는 대법원이란 제목으로 김석진 사건 보도
2005.6.30 MBC 2580의 취재가 끝나갈 무렵 7월22일 선고 기일 확정 통보
2005.6.14 국회의원들이 대법원에 보내는 탄원서에 집단 서명
2005.6.25 서울 법대학생들 대법원에 김석진씨 복직, 조속 판결 촉구
2005.2.28 대통령 노무현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퇴임하는 변**에게 서훈을 수여
대통령 노무현은 환담에서 “대법관으로 퇴임하시는 것은 법조인으로 서는
제일 영광스러운 일이고 대법관으로 계시는 동안 훌륭하고 의미있는 재판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2005.2.26 3년 넘게 이 사건의 주심 대법관 법원 행정처장을
겸임하던 대법원 대법관 변** 26일 퇴임
2004.8 7년 6개월을 싸우고 있는 김석진에게 노조 대의원들이 반대하는 취지의 집단
진정서를 대법원에 제출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
2004.2.23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직무유기를 밥먹듯 하던 국회 법사위원장
"국민의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니, 이번에는
아예 속기록을 서면으로 재판부에 전달하라"
2002.2. 패소한 회사측 대법원에 상고
회사 쪽은 상고하면서 주심 대법관 변**과 법원행정처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선임
2001 부산고등법원에서도 복직 판결
2000.2 1백80일 회사 정문에서 철야노숙투쟁을 전개했다. 그 이후에는 43일간의 단식투쟁
2000 울산지방법원 복직 판결.
1999.5 어머니 충격을 받고 뇌졸중으로 쓰러지다
1999 법원에 해고무효소송을 냈다.
1997 노조활동을 하다 명령 불복종으로 작업시간 통제 항의, 성과급 지연지급 비난
유인물 배포 등의 사유로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