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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미포투쟁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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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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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20:52:32, 조회 : 2,374, 추천 : 566 |
[투고] 제2 미포투쟁을 시작하자
현대중.미포조선, 민주노총울산본부와 맺은 합의서 파기
현대미포조선 용인기업 노동자들이 5년3개월 복직투쟁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종업원지위확인 승소로 미포조선 노동자임을 확인받았다. 이후 현장조직 활동가들은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조속한 복직과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4개월간 투쟁을 한 결과 용인기업 노동자들은 복직했다. 하지만 투쟁과정에서 투신했던 이홍우 동지가 아직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고 이영도(전 민주노총울산본부 직무대행) 동지와 김순진(현장의소리 의장) 동지는 수감 중이다.
합의 이후 현장으로 들어간 일부 현장활동가들의 삶 또한 창살 없는 감옥이나 다름없는 야만적인 노무관리에 시달려오고 있다. 현장관리자의 감시, 경비대 미행 뿐만 아니라 단체협약과 규약에 의거 발행하는 정당한 현장조직 유인물도 노사협력부 관리자와 전직 노조임원, 대의원을 역임한 팀장들을 동원하여 폭력적으로 막고 있다. 철저하게 현장활동가들과 조합원 사이를 분리시켜 현장활동은 정지된 상태다. 이렇게 숨 막히는 현실이다 보니 일부 현장조직 활동가들이 현장조직을 탈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민주노총울산본부가 맺은 합의서를 철저히 무시하였다. 합의서는 회사의 유감 표명과 산재, 부당노동행위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자신들이 행한 잘못된 노무관리를 시정하라는 요구를 문제 삼아 합의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합의서대로라면 경고 이상의 징계를 할 수 없으나 미포조선은 현장활동가 15명에게 정직 2개월 등 징계를 내렸다.
이제 제2 미포 투쟁을 시작하자. 매일 조합원들을 만나야 한다. 구속, 투신, 중징계, 야만적인 노무관리, 노동3권이 통하지 않는 침묵과 복종의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비록 징계에 의해 몇달 동안 현장 안에서 조합원들을 만날 수 없다면 밖에서라도 만나야 한다. 조합원들이 집단 거주하는 아파트, 출.퇴근 버스 정류장, 회사 출입문 등에서 만나야 한다. 유인물을 통해 회사의 횡포도 낱낱이 알려야 할 것이다.
지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의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야만적인 노무관리를 철저히 폭로해야 한다. 노무관리 횡포에 맞서 조합원과 그 가족이 모두 나서서 싸워나가는 것만이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정몽준 국회의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합의서 파기, 지난 1월17일 심야 현대중공업 경비대 노동자 테러에 정몽준 의원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제2의 미포 투쟁은 전 현장대책위 소속 현장조직과 민주노총울산본부, 금속노조 울산지부, 지역대책위가 모여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투쟁을 시작하겠지만, 현장이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나 자신부터 반성과 함께 책임 있는 제2 미포투쟁을 더욱 더 강고하게 벌여 나갈 것을 결의한다.
다시한번 힘찬 지지와 연대를 호소한다.
지난 1월 정몽준 의원에게 현대미포조선 노동탄압 해결을 촉구하며 국회 앞 일인시위를 벌인 김석진 미포조선 현장투 의장.(사진=현대미포조선 현장투 편집부)
김석진(현대미포조선 현장노동자투쟁위원회 의장) / 2009-03-22 오후 4:36:26
독자의견
淸天無常 / 2009-03-26 오후 8:50:48
김석진 현장투 의장은 미포에 복직하여 하루도 쉬지않고 자본과 싸우고 노동자 대변하여 싸운것 밖에 없다.누가 이렇게 할수 있을까?자본에 기생하는 기생충 같은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다.자신을 합리화 하자니, 정도를 걷는 김석진 현장투 의장을 폄하하는 자들이 생길수 밖에 없는것 또한 사실이다.모두 김석진 의장에게 힘을 보태 주어야 할것입니다.미포 노동자는 더욱 힘내라고 응원 해주어야 할것입니다.
노동자 / 2009-03-22 오후 10:18:29
미포가 노동3권이 있는지...사측에 기생하는자들이 우글우글 하는 곳이다...노사협력팀 이자들은 아침 점심으로 돌아 다니지만... 자신들을 탄압하는지도 모르고,좋다고 하는자들을 보면 상식이 있는지 동료가 아니라 사회의 암적 존재들일것이다...사측의 행태가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1년 365일 투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여하튼 조합원들이 각성해야...누구를 탓할 시간도 없다...기회주의자와 개인이기주의가 왜 생겼는지를 잘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것이다...사측 또한 각성해야한다...
새벽천사 / 2009-03-22 오후 8:57:26
김석진님, 언제나 고생많습니다. 모두들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희생하지않으려는 요즘 세상에 꿋꿋하게 한길을 걷는 김석진님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기운내세요!
후회 / 2009-03-22 오후 8:03:34
후회 / 2009-03-22 오후 8:01:29 싸우고자 하는 동지들이 있을때 힘을 모아야지 노조뺏기고 현장무너지고 나면, 일만하는 기계로 전략된다. 노예가 아니라 인간답게 살려면 선도투쟁에 앞장서는 동지들이 있을때 가능하다
정신차려라 .두번째.줄 / 2009-03-22 오후 8:02:33
두번째 댓글올린 미포 조직. 너가 정말로 돌아이짓거리 하고있네. 이렇게 김석진동지를 비방하기전에 같이 도와가는 마음가짐부터 가져라. 그딴식으로 마음먹고 살다보면 머지않아 하늘에서 너의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간다는 점을 알아야지..이양반아. 정신차려라.
바보3 / 2009-03-22 오후 7:58:46
» 박혜영/인하대 교수(영문학) 지금 우리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아이들은 혹심한 경쟁교육으로 마음을 다치고 있고, 어른들은 집과 직장을 잃지 않을까라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온갖 사회적 불의와 부패에 대하여 용기 있게 맞서지 못하고 겁먹은 채 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부도덕한 사회일지라도 끈질기게 “아니오”라고 하는 소수의 의인들이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대다수 사람들의 메마른 양심이 깨어나는 날이 올 것이다.
바보2 / 2009-03-22 오후 7:57:43
지난해 12월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줬다는 이유로 7명의 교사들이 파면 또는 해직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두 부자가 될 수 없듯 모두 일등을 할 수 없고, 다수의 패자 없는 승자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대다수 사람들은 지금의 부도덕한 교육정책에 순응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적어도 이 7명의 교사들은 “아니오”라며 양심에 따라 정의의 길로 걸어 들어가기를 결심했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아이들이 정말 배워야 할 것은 교과서나 학습지가 아니며, 무엇보다도 일제고사로는 아이들의 순결한 영혼을 도저히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사회에 대하여 명확히 말하고자 하였다. 결국 이들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해임을 최종 선고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실제로 얼마나 부도덕한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성추행 교사나 폭력 교사조차 다시 받아주는 교단에서 이들이 쫓겨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사람의 도리나 덕행에는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여지없이 드러낼 뿐이다. 영혼 없는 선생들, 영혼 없는 관료들, 영혼 없는 전문가들만 남는다면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온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겠는가?
바보 / 2009-03-22 오후 7:55:04
모든 사람들이 다 선한 사회는 없겠지만 어느 공동체든 파멸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수의 의인(義人)이 사회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 대다수가 아무리 부도덕해도 시류에 개의치 않은 채 계절을 따라 땅을 돌보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시민불복종’에서 미국의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며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선하게 되는 것은 중요치 않다. 그보다는 단 몇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이 어디엔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바로 전체를 발효시킬 효모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 200년간 반인륜적인 노예제나 매카시즘의 광기, 투기자본주의의 탐욕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건재한 것은 부패와 부도덕이 극에 달할 때마다 사람들의 양심을 발효시킨 절대적으로 선한 소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권력도 돈도 안 되는 인적 드문 위험한 길로 아무 사심 없이 걸어 들어간 거룩한 바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대다수 우리들이 지금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사색하고 사랑하며 존중받고 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사회에도 이런 소수의 바보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 가족 / 2009-03-22 오후 7:09:01
10년넘게 무쟁의 무분규 사업장이다. 노동3권이 통하지않는다.지난 투쟁때 상급단체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시끄러운 단체라한다. 현장 8천명 노동자 권익을 위해 진정한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민주노조 바로세우고 노동자가 기계부품이나 노예가 이닌 인간으로 살아갈수있는 세상 와야한다. 함께하지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지지하니 열심히 투쟁하십시오
나도 미포 제조직 / 2009-03-22 오후 5:03:04
완전히 미친 똘아이 짓거리 하고 있네. 야! "돌"아 어찌하여 너 혼자 망나니가 되어 그 모양이냐. 너와 함께하는 모든 동료들이 너와 함께 근무할 수 없다고 현수막을 걸은 이유를 좀 알아라. 아무리 "돌" 이라고 해도 그 정도도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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